화성갑 진보표 10%만 갈려도 보수 후보 승리

지난 총선·지방선거 비교하니 갑은 진보 54%, 보수 46%
대진표 나왔다… 갑 2강2약, 을 1강1약, 병 1강1중강1약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0:46]

화성갑 진보표 10%만 갈려도 보수 후보 승리

지난 총선·지방선거 비교하니 갑은 진보 54%, 보수 46%
대진표 나왔다… 갑 2강2약, 을 1강1약, 병 1강1중강1약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0/03/25 [10:46]

▲ 화성지역 총선 대진표가 나왔다. 갑은 송옥주(더불어민주당)와 최영근(미래통합당), 그리고 김용(무소속)·홍성규(민중당) 간의 2강 2약 구도가 확실시되고. 화성을은 이원욱(더불어민주당)과 민영록(정의당) 간의 1강 1약 구도(미래통합당 한규찬은 공천 취소), 화성병은 권칠승(더불어민주당)과 석호현(미래통합당)·손용국(자유공화당) 간의 1강 1중강 1약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화성투데이


 


화성시의 4.15 총선 대진표가 나왔다.


화성갑은 송옥주(더불어민주당)와 최영근(미래통합당), 그리고 김용(무소속홍성규(민중당) 간의 22약 구도가 확실시되고. 화성을은 이원욱(더불어민주당)과 민영록(정의당) 간의 11약 구도, 화성병은 권칠승(더불어민주당)과 석호현(미래통합당손용국(자유공화당) 간의 11중강 1약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을 나왔던 한규찬(미래통합당) 공천자는 25일 공천이 취소됐다.


이 중 화성갑은 그야말로 접전지가 될 예정이다.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최영근 전 화성시장(미래통합당),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당협위원장(무소속),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당 화성시위원회 위원장과의 4파전이며 ‘3진보 1보수의 색채를 띠는 상황이다.


화성갑은 지난 2016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만 해도 보수표가 약간의 차이로 강세였다. 당시 전체 유권자는 154000여명이며 실질적인 투표수는 78000표 수준이었다. 이중 보수표(서청원)는 약 4만 표로 전체의 51.3% 수준이고, 진보표(김용, 홍성규)58000표로 약 44.0%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약 7.3%P 더 많은 수치다. 인구 변화에 따라 보수와 진보 표가 충분히 뒤집힐 수치였던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진보표와 보수표가 예상한대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86.13 지방선거 때 화성갑의 투표수는 국회의원 선거 표보다 많은 8541표였다. 이중 보수표(석호현, 최영근)34941표로 43.4%였고, 진보표(서철모)41848표로 51.9%였다. 진보표가 보수표보다 8.5%P 앞서서 바뀐 모습이다. 이때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표가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감안해 보수표와 진보표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가정해도 2년이 지난 올해 2020년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란 추론이다. 화성갑의 진보표 성향을 가진 도심권(향남읍, 새솔동)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거기에 기존 화성병에 속한 봉담읍 일부가 화성갑으로 선거구가 획정됐기에 진보성향이 더 강해졌을 것이란 말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화성시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단순 인구증가를 봤을 때 향남읍은 지난해 2월보다 82553명에서 83286으로 약 0.9% 증가하고, 새솔동도 11246명에서 19162명으로 무려 70.3% 증가했다. 여기에 진보성향의 봉담읍 일부가 들어왔다. 종합해서 봤을 때 화성갑의 진보표가 적어도 3~4%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진보표는 적어도 전체의 54% 수준은 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치로만 봤을 때 올해 화성갑 총선의 향방은 진보 승리가 될 것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문제는 진보 후보가 3(송옥주, 김용, 송성규)이고 보수 후보가 1(최영근)이라는 것이다. 진보표가 갈라지면 진보 후보의 당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10%라도 떨어져나가면 진보1 후보가 44%, 진보2·3 후보가 10%, 보수 후보가 46%가 되기 때문이다.


진보 후보가 연합하지 않는 이상 보수 후보를 이기기 어렵기에 이들 3(송옥주, 김용, 홍성규)의 향방이 주목된다.


한가지 변수는 남아있다. 서청원 의원의 선택이다. 보수의 현직 국회의원인 서 의원은 무소속이었다가 최근 자유공화당에 입당했다. 이곳에서 비례대표 후보가 돼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출 가능한 비례대표 순위에서 밀릴 조짐이 보이면 자유공화당 공천으로 화성갑 후보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화성갑은 또다시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진보표가 3개로 갈리듯이 보수표가 2개로 갈리기 때문이다. 진보 후보가 당선할지, 보수 후보가 당선할지 알 수 없는 짙은 안개 지역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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