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회의원 투표 결과 분석해보니…

선거구별 해결할 숙제 도출… 농촌지역은 역시 보수층
군공항 지역 민주당표 상대적으로 적어, 민심 읽으란 뜻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0:40]

화성시 국회의원 투표 결과 분석해보니…

선거구별 해결할 숙제 도출… 농촌지역은 역시 보수층
군공항 지역 민주당표 상대적으로 적어, 민심 읽으란 뜻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0/04/22 [10:40]

지난 415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화성시 지역구 갑··병 세 곳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특히 정통 보수지역으로 여겨진 화성시 서부지역(화성갑)에 첫 진보진영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20084월에 갑·을로 분구하며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2년 만에 보수지역에서 진보지역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지난 4.15 총선에서 화성갑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이 49.6%(58,689)의 표를 얻어 상대 후보였던 미래통합당 최영근 전시장 득표율 44.2%(52,291)보다 5.6%P(6,398표차) 앞서서 당선했다. 또 화성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국회의원이 64.5%(98,612)의 표를 얻어 상대후보 미래통합당 임명배 전 당협위원장 득표율 34.5%(52,802)보다 30.0%P(45,810표차) 앞서서 당선하고, 화성병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이 64.4%(88,793)의 표를 얻어 상대후보 미래통합당 석호현 전 당협위원장 득표율 34.3%(47,377)보다 30.1%P(41,416표차) 앞서서 당선했다.


 


▲ 화성시 송산면에 마련한 한 투표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유권자들이 투표를 진행하는 모습  © 화성투데이


반전의 반전, 화성갑


화성갑의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후보 승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출구조사 발표부터 개표와 최종 결과발표까지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없을만큼 반전에 반전을 일으키는 드라마였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화성갑은 민주당 송옥주 후보가 50.6%, 통합당 최영근 후보가 43.4%가 나와 송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출구조사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개표방송에 표시된 표수는 거의 처음부터 최영근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개표율이 절반이 넘어간 53.0%대에는 최영근 후보가 49.2% 득표율, 송옥주 후보가 44.7% 득표율로 4.5%P까지 벌어졌다. 한동안 각 후보의 이 같은 득표율은 지속했다. 개표율 55.9% 대의 최영근 후보는 48.7%, 송옥주 후보 45.1, 개표율 59.8% 대의 최영근 후보 48.4%, 송옥주 후보 45.3% 식이었다. 모두가 최영근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순간이다. 이때 시각이 415일 오후 10시였다.


그런데 1010분이 지날쯤부터 개표 상황판이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송옥주 후보가 조금씩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개표율이 70%대가 가까운 69.8%에 이르자 최영근 후보의 득표율이 조금씩 빠졌다. 좀 전까지 48%이던 것이 47%대가 되고, 송옥주 후보는 45%대 이던 득표율이 46%대가 되면서 반전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더니 급기야 11시가 넘고 개표율 75.9%대에 송 후보 득표율 47.2%, 최 후보 득표율 46.7%로 상황이 뒤집어졌다. 그 이후는 단 한 번의 반전없이 내내 송 후보가 앞서나갔다.


최종 개표결과는 송옥주 후보 49%대 득표율과 최영근 후보 43%대 득표율로 송 후보가 당선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출구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득표율을 보인 것이다.


 


농촌지역 지지율은 보수층이 역시 높아


화성갑은 역시 예상대로 도심지역인 향남읍과 새솔동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상대적인 지지율이 높았다. 농업지역인 우정·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정남·봉담(분리지역)은 모두 송옥주 의원의 득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 34.3%(송산면)에서 가장 높은 지역 39.4%(봉담읍)까지 모두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곳은 상대 후보인 최영근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51.2%(팔탄면)이며 높은 지역은 59.4%(송산면)50%대였다.


즉 화성갑은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송옥주 의원의 표가 많이 나오고 농업지역은 최영근 후보의 표가 많이 나와 그 편차가 극심하다.


이 같은 편차는 화성갑에서 당선한 송옥주 의원의 의정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지역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가 안겨졌기 때문이다. 농업지역 득표율 30%50%대라는 진보와 보수의 지지율로서 송옥주 당선자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송옥주 당선자는 화성서부 농업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신안산선 연장’ ‘서해안관광특구’ ‘해양레저타운’ ‘테마있는 섬’ ‘둘레길 활성화’ ‘습지보호’ ‘송산테마파크조기착공등을 내세웠다.


 


·병에서 승리했지만 해결할 숙제들


화성을과 병 지역구 당선자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후보와 권칠승 후보가 큰 득표율로 당선한 것이다. 이원욱 후보는 63.8%로 상대 후보인 임명배 통합당 후보 득표율 34.2%보다 크게 앞섰고, 권칠승 후보도 득표율 63.7%로 상대 후보인 석호현 통합당 후보 득표율 34.0%보다 역시 크게 앞섰다.


동별 득표율을 각 당선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준다.


이원욱 당선자의 경우 동탄6동이 다른 지역(동탄1, 2, 4, 5, 7, 8)(득표율 62.4~69.2%보다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낮은 60.1%대다. 동탄6동은 동탄역이 있는 지역으로 한때 환승센터 설계안을 두고 의견이 나뉘며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이원욱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다소 떨어진 동탄6동민의 지지율을 어떻게 해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심 해야한다는 분석이다.


화성병의 권칠승 후보도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인 화산동(55.3% 득표율)에 대한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봉담(분리지역), 진안, 병점1, 병점2, 반월, 기배, 동탄3동이 모두 60%의 득표율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화산동은 수원군공항이 있는 지역으로 전투기소음 피해가 있는 곳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약 노선을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상대 후보인 석호현 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태도가 확실해 화산동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득표율(42.1%)(다른 지역은 20~30%)을 보였다.


 


  © 화성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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