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관광지 도로수용 보상늦어 ‘생계 중단’

횟집 등 토지주, 이사못하는 막막한 상황
시 “추경 확보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빠져나가”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0/05/19 [17:37]

궁평관광지 도로수용 보상늦어 ‘생계 중단’

횟집 등 토지주, 이사못하는 막막한 상황
시 “추경 확보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빠져나가”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0/05/19 [17:37]

 

 

궁평관광지 연결도로 수용 보상금이 계속 미뤄지는 바람에 그곳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화성시는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궁평관광지는 궁평항 북쪽에 맞닿은 옛 궁평유원지 자리로 지금은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궁평관광지 개발에 따라 도로도 확포장공사를 하며 인근 땅을 수용하게 됐다.

 

그런데 도로 수용지역의 보상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이곳을 터전으로 생업을 이었던 횟집 등 수많은 토지주들이 큰 어려움에 빠졌다.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지 못해 수 개월간 모든 업무를 중단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터전인 궁평유원지는 모두 파헤쳐서 기존대로 장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자니 보상금이 차이일피 미뤄져 새 터전을 잡지도 못한다.

 

화성시의 늑장 보상금 지급으로 시민 수백명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음에도 시는 팔짱만 끼고 바라보는 모습이다.

 

보상금 위수탁을 맡은 한국감정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보상금 예산을 이미 모두 소진했다. 수용 보상금은 단 한 번에 확보하지 못한다. 화성시가 예산을 마련해서 줘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화성시 도로과는 코로나19’만 탓했다.

 

도로과 관계자는 추경에 반영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예산이 그리로 흘러갔다아마도 올해까지도 보상액 지급을 완료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궁평유원지에서 33년간 횟집을 운영한 한 피해 주민은 보상금을 바로 지급하지도 않을 것임에도 도로수용 표시 깃발을 박아놓은 바람에 수 개월간 영업을 못하고 있다이렇게 1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다시 해야한다. 그러면 보상금 지급이 또 늦어진다.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절망했다.

 

궁평관광지 연결도로는 서신면 백미리에서 궁평리까지 잇는 관광객 편익 도로로 서해안 지역의 개발을 촉진할 목적으로 한다. 총길이 4.5km로 내년 2월까지가 공사 기간이다.

 

토지 384필지에 대한 총 보상액은 423억원이며 20205월 기준 262억원을 보상해 약 60%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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