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랑추모문화제>성료! 홍법사 주최·화성문화원 후원

홍랑 전설, 심청과 비교…손꼽히는 세계적 창건설화

박정은 기자 | 기사입력 2020/10/26 [14:33]

<홍랑추모문화제>성료! 홍법사 주최·화성문화원 후원

홍랑 전설, 심청과 비교…손꼽히는 세계적 창건설화

박정은 기자 | 입력 : 2020/10/26 [14:33]

▲ 홍법사 전경(화성시 서신면 홍법리)  © 화성투데이

 

 

홍법사(화성시 서신면 홍법리, 주지 성은스님) 주최, 화성문화원(고정석 원장후원으로 25일 <홍랑추모문화제>가 진행되었다.

 

<홍랑추모문화제>는 남양 홍씨 문중 및 인근지역의 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일부학자들에 의해 심청과 비교되는 홍랑의 전설은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의 횡포로 공녀로 끌려가야했던 홍만석의 딸 홍랑의 이야기이다. 홍랑은 명나라에 끌려간 후 조선에서 가져온 흙만 밟고 조선에서 가져온 대추와 물로 연명하다 안타깝게 최후를 맞이하였는데 죽고 나서도 명황제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넋을 담은 불상을 조각하여 100일기도를 하고 조선으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야기 속에서 명황제가 돌배에 띄워 보낸 불상은 남양에 도착하였는데 당시 홍법마을의 남양 홍씨 문중 원로 3명의 꿈에 홍랑이 나타나 서신 앞바다에 돌배와 부처님과 무쇠사공이 있으니 사찰을 짓고 모시도록 하라고 하였고 바다에 나가보니 정말 돌배에 불상과 무쇠사공이 있었다. 그때 어렵게 건진 무쇠사공 두 점을 홍법사에 모셔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홍랑의 전설은 남양 홍씨 문중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역사적인 증거를 가진 것은 아닌 말 그대로 전설이자 설화다. 하지만 절절한 나라사랑, 그리고 지조와 절개를 지킨 강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인근지역 주민들이 소중히 생각하고 전해왔던 이야기 이며 전국적으로도 희귀하게 손꼽히는 세계적 스케일의 창건설화이다.

 

홍법사의 주지스님 성은스님은 홍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24년 전 홍랑각을 짓고 홍랑의 영정을 모셨다. 성은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홍랑각을 지을 당시의 홍법사는 숙소에 지네가 들어오고 비가 새는 상황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홍랑을 기억하고 되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홍랑각을 짓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한다.

 

화성문화원은 201912월 홍법사에서 보관중인 묘법연화경을 경기도문화재로 신청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고 홍랑의 전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홍랑추모문화제를 후원하게 되었다. 행사에서 화성재인 이동안 보존회의 신칼대신무, 해오름국악단에서 경기민요,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김은희씨와 양진춘 화성예총 회장의 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재원 조인영 씨가 태평무와 창작무가 더해져 풍성한 문화공연이 진행되었으며 행사에 필요한 각종 기기와 인력을 후원하였다.

 

고정석 화성문화원 원장은 홍랑은 화성이 키워 나가야 할 중요한 문화콘텐츠 자산이며 올해는 조금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족함이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좀 더 매끄럽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며 지원하도록 하겠다.” 화성문화원은 앞으로도 화성의 문화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조선 제 15대 광해군 3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홍법사는 홍랑의 살신성인으로 문중과 나라를 지킨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남양 홍씨 문중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다. 2019년 홍법사에 보관중인 묘법연화경이 경기도문화재 360호로 지정되는 등 아직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인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문화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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