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에스티 The Mask 이원민 대표

마스크 시장, 경쟁력 뛰어넘은 특화된 전략
‘같음 속에서 다름’ 돌파구…인쇄용 마스크 생산

박정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1/06 [11:11]

[기업탐방] ㈜에스티 The Mask 이원민 대표

마스크 시장, 경쟁력 뛰어넘은 특화된 전략
‘같음 속에서 다름’ 돌파구…인쇄용 마스크 생산

박정은 기자 | 입력 : 2021/01/06 [11:11]

 

에스티(서해로 1101-17, 이원민 대표)는 본업인 하우징(콘테이너, 이동화장실, 샤워장 등 렌탈전문)사업을 13년동안 운영하다가 지난 5The Mask 라는 브랜드명으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며 기업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업체가 각광받으며 기대감 속에서 창업한지 7개월 되는 에스티 The Mask를 방문해 이원민 대표와 마스크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주)에스티 The Mask 이원민 대표  © 화성투데이

 

 

요즘 마스크 시장 경기는 어떠한가?

화성시 관내만 해도 마스크 업체가 어림잡아 50개 정도 있다고 본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팬데믹을 이루며 마스크 시장에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적지 않은 업체가 우우죽순 생겨났다. 처음에는 중국이나 해외 바이어들이 업체들을 돌며 많은 주문량을 요구하는 등 마스크 공장을 시작하면 금방이라도 떼돈을 벌 것 같은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막상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사실상 없는 거래처가 요구하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마스크생산기계를 무리하게 구비해 놓다가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도산하는 업체가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초기 마스크 품귀현상은 점점 사라지고 수요보다 공급이 커진 상황이 벌어지며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특화된 전략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마스크 업체가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에스티 The Mask는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나?

식약처에 마스크 의약외품 인증절차(KF94, AD비말차단용 등)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 국가 인증기관은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업체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절차를 기다리는 사이 거래처 납품이 늦어지고 계약이 깨지거나 납품대금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며 많은 업체가 도산했다.

요즘(기업탐방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 1078명 발생) 코로나19가 다시 심해지면서 새로운 주문 계약이 조금씩 생기고 있지만 경쟁이 워낙 심해 단가가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계약건이 들어와도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다행히 에스티 The Mask는 모기업이 탄탄하다보니 간신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방안은 다른 마스크 업체가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다. 각종 디자인이 가미된 패션 마스크, 각종 인쇄(홍보용 Gift Mask)마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크리스마스 한정 마스크를 디자인해서 판매했는데 반응이 꽤 좋았다.

 

 

▲ (주)에스티 The Mask 크리스마스 한정 덴탈 마스크  © 화성투데이


 

코로나 이후의 마스크 시장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마스크 시장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으로 중국이 급속도로 산업화되며 황사나 미세먼지의 공격 차원이 아닌 중금속이 날아들 가능성, 또 지구온난화로 러시아 동토가 녹으며 잠자고 있던 병균이 깨어나 각종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성, 신종 감영증 대유행 가능성 등 각종 위험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마스크 사용의 장점을 배웠다. 각자 개인위생이 철저해지면서 감기 한 번을 앓지 않는 것을 몸소 체득하며 마스크는 이제 더 이상 환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더욱 다양한 필요에 따른 마스크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연구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에스티 The Mask의 경영철학은?

같은 속에서 다름이다. 같은 마스크 업에 종사하지만 차별성을 두고 희소가치를 위해 에스티 The Mask만의 길을 독자적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팬데믹으로 인한 마스크 사태를 겪으며 처음에 가고자 했던 방향대로 심사숙고해서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방향성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한정판매를 기획하면서 인쇄용 덴탈 마스크 가격을 알아보니 일반 마스크보다 2~3배에 팔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시장성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산악회모임에서 단체로 행사 기획을 한다고 가정하면, 산악회이름이 새겨진 인쇄용 마스크 착용만으로 참가인원 파악이 비교적 쉬워진다. 또한 인쇄용 마스크는 각종 브랜드, 도시, 마을, 관공서 이미지 마케팅으로 용이하다.

13년의 경영노하우가 있는데도 열심히 해도 안 팔리고, 가격이 싸도 안 팔리는 시장은 처음이다. 15억을 투자했는데 원금을 회수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인생의 기로에 서 있다. 나뿐만 아니라 마스크에 뛰어든 많은 사업가들이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시기에 에스티 The Mask는 차별성을 둔 판매전략을 세워 유연하게 시장 대응을 하고 있다. 아직은 연구단계이 있지만, 특수소재인 나노원단을 사용하여 단순 먼지만 차단하는 KF94가 아닌 더 근원적인 바이러스를 멸하는 KV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KVF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소재 연구개발하고 있는 (주)에스티 The Mask  © 화성투데이

 

 

우선 우리 신문사에 마스크 기증을 비롯해 사회기부, 봉사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소속 경기도 법무보호복지공단 사전상담위원회에 4년동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재소자들이 사회에 나와서 적응할 수 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는 봉사활동이다. 주거지원, 거주지 보수 지원, 자녀복지 지원 등 재소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살피는 활동이 보람있다. 그곳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

 

 

화성시에 건의사항과 앞으로 10년의 계획을 말해 달라.

제품은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파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스티 The Mask10년 계획을 구상하며 제조업에 오랫동안(25) 종사하다보니 판로가 항상 문제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홍보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가막힌 제품이라도 시장에서 사장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 관내 유통채널을 만들어서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화성시가 이끌어주길 바란다. 또한 후진양성을 목표로 젊은 인재들이 제조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해주길 바란다.

에스티 The Mask마스크 관련 모든 것이 다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소비자와 능동적이고 유연한 소통으로 활발하게 제품을 창출하는 마스크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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