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 근무요원은 왜 코로나 검사안받나요?

시 4개 검사소 파견 산하직원은 진단검사받지 않은 사람들
하루 3000여명 수준 검사일 돕는 10여명 근무자 ‘위험노출’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1/03/24 [13:01]

선별검사소 근무요원은 왜 코로나 검사안받나요?

시 4개 검사소 파견 산하직원은 진단검사받지 않은 사람들
하루 3000여명 수준 검사일 돕는 10여명 근무자 ‘위험노출’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1/03/24 [13:01]

  

▲ 화성시 전역의 임시선별검사소 4곳으로 파견근무하는 화성시 방역 요원들이 정작 자신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은 향남읍의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방역복 입은 요원들이 근무하는 모습이 보인다)  © 화성투데이

  

화성시 전역의 임시선별검사소 4곳으로 파견돼 근무하는 화성시 방역 요원들이, 정작 자신은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화성시는 현재(316) 향남(화성종합경기타운), 병점(병점역 공영주차장), 우정(쌍봉산근린공원), 마도(마도산업단지 근린공원) 4개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산하기관 인력을 매일 돌아가며 적어도 10명씩 근무를 서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집단감염에 노출된 상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인력인데 도리어 바이러스를 퍼트릴 위험이 있을뿐더러, 검체채취를 하러 온 멀쩡한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다.

 

화성시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방역일을 하는 시 파견 인력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제보에 본지가 화성시에 그 진위를 묻자 관련된 3개 과(안전정책과, 자치행정과, 행정지원과) 관계자 모두 검체 채취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을 했다.

 

병점 4, 마도 2, 향남 2, 우정 2명씩 각 화성시도시공사,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여성가족재단,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서 직원을 보내 근무를 서게 한다. 이들 인력은 매일 바뀌기에 코로나19 감염이 해당 기관에 집단으로 번질 위험성까지 존재한다.

 

이들 각각의 선별검사소에는 매일 700~800명 수준의 시민과 외국인근로자가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4곳을 모두 합치면 화성시에서 매일 검사하는 대상만 3000명에 육박한다.

 

특히 화성시는 관내 모든 외국인근로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렸다. 그러고는 9개 반 45명으로 구성된 합동전담 관리반을 운영해 외국인 기숙사 실태조사 및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검사요원 당사자들은 검사를 받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근무자 모두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니 안전하다면서도 선별검사소 근무는 모두가 꺼리는 곳인데 이들에게 검사까지 받으라고 하면 누구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한 사람이 여러 차례 파견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검사하라고 할 수 없다. 용역직원이 아니기에 검사를 강제로 하게 할 수도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게 산하기관 요원들 외 파견 공무원은 검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들도 대체로 받지 않았다고 대답하며 외국인에 대한 급작스러운 검사 행정명령으로 외국인 검사 대상자들이 밀려오고 있다. 그에 따른 투입 인력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보건소가 인력지원을 요청하면 그에 맞춰 응하는 방식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근무하는 요원은 방역 최전방 근무자임에도 백신접종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시와 정부의 체계적이지 않은 백신접종순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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