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상 수상자 인터뷰-보건분야]
유혁상 화성중앙종합병원 행정원장

‘코로나19’ 초기 대응 빨리해 확산 막는 데 이바지
외국인 많은 향남의 종합병원, 신속 키트로 대응해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10:22]

[정조대상 수상자 인터뷰-보건분야]
유혁상 화성중앙종합병원 행정원장

‘코로나19’ 초기 대응 빨리해 확산 막는 데 이바지
외국인 많은 향남의 종합병원, 신속 키트로 대응해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2/01/19 [10:22]

 

 

지난해 1029, ‘정조대상 시상식이 화성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 상은 화성투데이가 제정한 상으로 언론이 나서서 정조대왕을 닮은 시민을 찾아 그들의 행적과 공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화성시의 상징적 인물인 정조대왕의 업적을 알림과 동시에 그의 개혁 정신과 애민사상을 받든 시민을 찾고자 했다.

 

화성투데이는 ‘2021년 정조대상 수상자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어떤 일을 했으며, 그 일을 통해 시민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조명하려 한다.

 

이번 호에는 보건분야에서 상을 받은 유혁상 화성중앙종합병원 행정원장을 만났다.

 

 

 

유혁상 행정원장의 가장 큰 공적은 코로나19’ 초기대응이 빨라 확산을 막았다는 데 있다. 유 원장이 실무책임을 맡아 일을 진행했지만, 공적에 대해서는 매우 겸손했다.

 

병원 이사장이 결정한 것을 저는 실행에 옮겼을 뿐입니다. 이사장의 결정도 보건소 등 관의 요청이 있었기에 적절하게 판단한 것으로 압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이처럼 큰 상을 주신데는 병원이 할 수 있는 더 강한 방역을 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병원이 할 수 있는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보건소 등의 관이 화성중앙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병원이 향남읍에 있다는 특성 때문이다. 향남은 경기 남부에서 외국인이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다. 특히 병원이 있는 인접지에 발안만세시장이 있다. 그곳은 외국인의 거리라고 할 만큼 교류가 왕성하다. 또 인근 지역엔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국적도 워낙 다양해 언어가 통하지 않아 그들이나 우리나 둘 다 힘이 듭니다. 외국인들은 코로나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무증상 상태에서 병원을 찾곤 합니다. 초창기에는 확산을 막는 게 우선이기에 강력히 대응해야 했습니다. 거점병원까지 직접 안내해주고, 음압병실이 있는지도 확인한 후에 이동시켰습니다.”

 

중앙병원이 잘한 것 중의 하나가 신속키트 도입이다. 유 원장의 도입 판단도 빨랐다.

 

“30분 만에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시 검사에 속하지만 응급실 활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열은 없지만 양성으로 판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해 확산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재빨리 그 가족까지 검사해 음성과 양성을 걸러냈죠.”

 

유 원장은 천안이 고향이다. 수원을 거쳐 안산에 살다가 화성시 향남에서 생활한 지 20년이 됐다.
향남에 처음 왔을 땐 시골 같았어요. 도시 사람인 와이프는 처음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해 했습니다. 퇴근하고 들어가면 울고 있던 때도 많았습니다. 시골이던 향남이 점차 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러한 변화를 보는 것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무에서 유가 되는 현상과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향남에서 낳았습니다. 화성시가 고향인 아이들이죠. 아까 말했듯이 향남은 다문화 도시입니다. 아이들 학교에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많고,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립니다. 즐거워하더군요. 시골에서 태어나 흙 속에서 다양한 국적의 정서를 친구들과 교류하며 생활한다고 봐야하죠. 이제는 화성이 좋고 향남이 좋습니다.”

 

정조대상을 수상한 김에 왕으로서 정조에 대한 평소 생각도 말해줬다.

 

정조대왕은 꿈의 군주라는 생각입니다. 백성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왕입니다. 흔히 세종을 최고의 왕으로 떠올리지만 그는 아버지 태종이 성군이 되도록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정조대왕은 신하의 세력이 크고, 어쩌면 왕이 될 수 없던 환경을 스스로 이겨내고 성군이 됐습니다. 싸워가며 민본 정치를 펼친 왕입니다. 그러니 최고의 군주가 되는 것이죠

 

 

 

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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